독서기록/300 사회과학

[24.04] 가짜 노동 : 스스로 만드는 번아웃 세계

그러게,,,, 2024. 4. 30. 16:01

드디어 책을 다 읽었네요

장하다 나 자신......

얼른 감상문 정리하고

레포트 쓰고 발표준비해야해요

바쁘다 바빠,,,,

 

..근데 저도 가짜노동으로 분류가 가능할까요?


 

 

제목 : 가짜 노동 : 스스로 만드는 번아웃 세계

저자 : 데니스 뇌르마르크, 아네르스 포그 옌센 지음 ; 이수영 옮김

출판사 : 자음과모음

청구기호 :  321.5-22-27

 

평점

4.2 / 5

 

소감

 

노동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생각이 들어 읽기 시작했습니다.

옛날에 존재하지 않았던 세분화된 직업, 학위가 대중적이고 보편화된 사회와 요구, 화이트컬러와 블루컬러 간의 차별.

심지어 각각의 업무와 일은 번아웃의 굴레로 빠져 들어가기도 합니다.

저는 학생이었지만 해야할 것들에 지쳐 번아웃이 오기도 했었죠.

아마 이런 관심사와 저의 상황이 이 책으로 이끈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깨닫고 느낀 점도 많은 것 같아요.

 

무조건 시간을 들여야만 더욱 질 좋은 성과가 나올 것이라는 관념을 가지고 있지 않으신가요?

그러나 실제로 업무에 필요한 시간은 이의 절반이 될 수도 있습니다.

만들어진 업무의 결과물은 한 두페이지 정도만 읽히고 구성에 처박히기도 합니다.

남는 시간에 하는 노동, 필요없는 결과물을 만들기 위한 노동을 '가짜 노동' 이라 이 책에서 정의합니다.

 

가짜노동을 탈피한다면 좀 더 생산성있고 자기 자신을 계발할 수 있는 보다 더 효율적인 사회가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신분이 아니라 직업에서 특권이 나오는 시대이기에 우리는 바쁜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바쁘지 않고 여유있는 것은 오히려 게으르고 안좋은 것이라 생각하죠. 

또 우리는 시급이 정의된 사회를 살아가죠. 일이 실제보다 오래걸린다고 말해야만 더욱 유리해지는 상황입니다. 

 

바쁘다는 것이 개인의 도덕성과 자존감까지도 연결된 지금, 바쁘다는 과시성은 오히려 불필요한 노동을 부추기고 있다는 관점이 저에게는 너무 새로웠습니다. 

실은 저도 복수교직+이중전공 테크타느라 바쁘다는 이야기를 하는게 이런 과시성을 위한 것이 아니었나 싶어지네요. 반성하고 저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물론 우리는 여기에서 조금씩 벗어나야하고 대안을 찾아야겠지요

저의 경우.... 개인적으로 이 자격증과 학위를 취득하고 싶으니 당장 대안은 생각나지 않으나

이외의 것을 포기한다거나 하는 방안이 있을 것 같네요.

자신의 업무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남는 시간을 자기 계발 등에 사용하는 등 다양한 방법이 마지막에 제시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해가 잘 안되었던 부분이 있습니다.

위험 없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모두를 과잉보호할 수는 없다.

1인당 1만 3천 유로가량의 기본 소득이 보다 유연한 노동시장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었다. 

우파는 실업을 개인이 자초한 고난으로 규정하는데 성공, 좌파에게는 일의 본성이 바뀌었음에도 정규직의 권리를 떠들어온 책임이 있을 것.

 

위 3가지 문장이 실은 공감/이해가 잘 안되었어요.

기본소득이 충분한 사회라면 모를까 한국은 나라에서 화폐를 지원하는 기초생활수급자조차 제대로 살아가기 힘든 사회 구조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러한 환경에서 직장/직업이라는 대부분의 수입원은 '사측의 유연한 노동시장' 으로는 보호되기 힘듭니다. 그렇기에 정치적 성향에 따라서 실업을 정당화 할 것인지, 이로부터 보호할 것인지가 정해지는 거라 생각합니다.

 

강조한 저 문장은 더더욱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저 문장이 나온 맥락의 배경이 '결국 어떻게든 테러와 사고는 일어나고 질병 등에 대한 위험은 우리 일상에서 존재한다. 그러나 이를 예방하기 위한 대가는 너무 비싸다. 이러한 예방체계는 언제든지 준비할 수 있으니 지금 포기하고 운명에 순응하자." " 과도한 염려때문에 확률에 대한 균형 감각을 잃고 가짜 노동이 우리 유일한 방어책이 되었다."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예방체계는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기에 존재하는거고, 지금 예방할 수 있는 위험을 큰 돈을 들여서 예방하지 말자는건 그대로 위험에 노출되자는 이야기잖아요. 이 대상이 정부정책이 된다면 더욱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이 위험에 몰리게 됩니다. 물론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완벽한 예방' 은 존재하지 않겠으나.. 근 1년 내외로 국내에서 일어난 수많은 사고를 생각하면 동의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고로 -0.8점 했습니다.

이런 부분에서 저랑 안맞는 것 말고는 꽤 신선한 책이었습니다. 

메모랑 하이라이트 열심히 했는데

너무 많아서 생략할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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