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는 지난달부터 시작했다
복학하기 전에 졸업요건이나 교직에 있어 필요한 것들을 미리 해치워놓고자
집 근처 기관에 연락하여 주 1회 4시간 정도 활동하기로 했다
내가 필요한건 20시간 즘 뿐이라 많이 안해두 되지만
그냥 내 성격이 한달 딱 하고 나가기는 부담스러워 하는 인간이라
1월달까지 나가기로 했다~!~
봉사를 더 해도 나한테 크게 이득이 되는 부분은 없지만
차피 나도 백수인데 집 밖으로 나가는걸 엄마는 더 좋아하지 않을까
1주일에 1~2회 정도 집밖으로 나가는데 요정도면 음...
(참고로 저 히키코모리 아닙니다 걍 집순이에요)
지난 봉사는 기관에서 직접 매칭해준 1:1 봉사거나
지역아동센터 강좌의 교사로 1:1 수업을 진행했는데
요번 아동센터는 초중등 학생 위주의 기관이고 따로 강좌가 있거나 하지 않아서
자기 공부하는 친구들 옆에서 도와주는 보조쌤 같은 역할을 한다
말이 보조쌤이지 친구들이랑 수다도 떨고 밥시간엔 우노같은 카드게임도 해서
선생님으로 불려지고는 있지만 그렇게 부담되진 않는다
1:1이 좀 부담스러워서 그런가
솔직히 좀 많은 부담감을 벗어던질 수 있었음
요 센터 친구들은 다들 인사성 좋고 붙임성 좋은 친구들이었다
다문화가정 친구들도 있었는데 요즘 내가 화장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해서 그런가
피부가 하얗거나 눈이 크거나 속눈썹이 길고 풍성하거나
이런 외적인 요소가 나중에 '속눈썹 펌 안해도 되겠구나...' 라는 생각을 들게 한다
아니면 곧 kpop 시장에 이런 혼혈 친구들도 많이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그런데 이 곳에도 문제점은 있었으니
친구들이 너무너무너무 공부하기 싫어함
공부 싫어하는거? 나도 인정함
나도 1년간 자격증 공부하기 싫다고 미루고 미루다가 벼락치기 하고
다른 공부하는 것도 어쩔 수 없이, 내 업보라고 생각하고 하는게 많았음
그런데 이 친구들은 자신의 업보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시험 결과가 안좋거나 성적이 안좋아도 괜찮다는 생각을 가진 친구가 다수라서
공부를 하는 것 보다 노는 것을 택하는 친구들이었다....
(1년전에 자신의 낮은 성적을 부끄러워 하지 않는 요즘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고 놀랬었는데 여기에서도 같은 사례를 마주한 것이다! 물론 성적이 높거나 낮다고 차별받거나 )
센터 내에서 태블릿 기기로 온라인 학습을 진행하는 아이들이 있는데
물론 공부하는 친구들은 혼자서 척척 풀고 놀러 가지만
공부하기 싫은 친구들은 영상도 대충 보고, 문제도 찍어서 풀거나 답지보고 풀고
하나하나 스텝을 밟아보고 설득해보자고 해도 공부하기 싫다고 문제만 쳐다보고 하니까
가르치는 나도 진이 빠지는게 문제다....
화도 내봤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요 방법은 그닥 좋은 방법이 아닌 것 같고
어르고 달래보자니 이것도 그렇게 좋은 방법이 아니다.
마음같아서는 "그럼 공부하지말고 그 문제만 쳐다보다가 가!" 라고 하고 싶지만
이 또한 정답이 아닌건 알고있다
어떻게 해야 공부에 의욕을 붙이게 할 수 있을까?
어떻게,, HOW,,,
친구들이 TXT 좋아한다고 해서 TXT 스펠링 알려주면서 영어 소문자 대문자 외워오라고 했는데
(1주일만에 외워와서 너무 장했지만)
흥미를 가져다 주는 것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요
그래도 벼락치기를 하는 걸 생각하면 어느정도 성취욕은 있는 것 같은데
가정에서도 성적 향상에 대한 의지를 무시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더 마음이 쓰이는 것 같네요
좋은 서적이 있다면 추천받습니다...
그럼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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