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서울 여행을 갔다왔어요
학교가 서울까지 1시간 반이면 갈 수 있는 거리였으나 지금까지 시간표와 과제에 허덕이다,,,,
결국 종강하고 갔다왔어요
솔직히 이거 보는사람 있을지도 모르겠고 말투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지만
레쭈고
1일차
티스토리 오랫동안 써왔지만 인용 닫기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어요
아시는분 정보좀요,,,,,
이건 집에서 출발하며 찍은 사진이에용
친한 언니랑 1박 2일 데이트인데 점심부터 같이 하기로 해서
경상도걸은 6시에 일어나 7시 어마마마 차를 타고 기차역으로 갑니다.
동생이 아침에 일어나서 샌드위치 싸줘서 차타고 먹으면서 갔어요.
양배추계란빵케챱조합은 엄청났다!
\이거 찍은게 7시 10분 이후쯤인데 많이 어둡죠? 차선도 넘 안보여서 ㅠㅜ 완전 무서웟다.
7시 50분쯤 기차였는데 그땐 날이 밝더라구용
무궁화호 타고 동대구에서 환승해서 서울역까지 갔습니다.
버스타고 한정거장 가서 먹은 백소당 마제소바!
여기 가는 길에 언니를 만났는데
샛노란 금발이 된 나를 언니는 못알아보고
나는 너무 언니인 사람이 나를 지나쳐서 그저 놀랫죠
여기 사람 대기가 많은데(저 갔을 때 5팀정도??) 회전이 빨라서 많이 안기다리고 바로 먹었어용
마제소바 첨에 섞을 때 왜이렇게 양이 적지 싶었는데 밥까지 비벼먹으니까 딱 좋더라구요! 념념굿
먹구 시청역 근처 무료전시를 2곳 갔어요.
이동하면서 서울 인프라에 대한 이야기를 엄청했는데
제가 서울살았다면 1주일에 전시 하나씩 해치웠을 것 같아요
본 첫번째 전시는 두손 갤러리에서 진행하고 있는 정우원 개인전 'Watching Buddha'
https://www.dusongallery.com/main.html
5개의 방에 전시를 하고있는데 생각이 많아진 전시라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는 room 2가 마음에 들었는데, 보려고 하면 볼 수 없고 눈을 감거나 고개를 돌렸을 때 비로소 저 자신이 비치는 게 전자같기도 했거든요. 우리가 실험을 통해 알게된 전자의 위치는 결국 과거의 위치잖아요.
동시에 제가 저 자신을 바라보고 성찰하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는 전시에요.
물론 사진도 이쁘게 나왔음,,,,,
전시는 보자마자 카페같은데서 감상글올리면서 깊은 수다를 떠는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이렇게 머리에 떠오르는 감상이 없을 수도 없음
전시는 보자마자 그 감상을 나누는게 젤 좋다고 생각해용
사진찍으면 이제 그건 사진이 되는거지 눈으로 봤을 때의 그 생각을 그대로 꺼낼 수 없음 ㅠ
이 전시는 28일까지 무료전시니 가보세요!
전 이다음에 덕수궁에 갔답니당
청소년 만 24세인가 25세까지 무료입장 무료전시관람 가능하니 고궁갈땐 신분증 꼭꼭 챙기기
덕수궁은 아마도 6년전 수학여행때 첨 온게 마지막인데
그때 덕수궁 옆 슈퍼에서 아이스크림 사먹으려고 봉다리 달라고했는데 못알아들으신다는 가게 사장님의 tmi가 있어요
보이시나요 저의 뒷통수
탈색을 집에서 셀프로했는데 동생이 안도와줘서 뒷통수에 눈이 안달린 저는 까만 뒷통수를 얻게 되었답니다.
카톡배사 이걸로 해놨는데 뒷통수가 프사 가려져서 넘 만족스러움
마자 덕수궁에 신기한 고궁이 있다는걸 아시나요 2층 한옥인데 살구나무 옆에 검은 목조로 된 한옥이 있거든요
해설사님이 하시는 말 귀동냥으로 들어보니 한국식 다락방이래요
이렇게 오늘도 한옥을 사랑합니다
제가 옛날에 그 건물에서 살았으면 넘 행복했을 것 같아요. 다락방에서 뒹굴거리다가 살구 먹고 행복한 사람이 되었을듯.
덕수궁 좀 걷다 덕수궁 내의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하고있는 문신(文信) 전시를 보았어요.
https://www.mmca.go.kr/exhibitions/exhibitionsDetail.do?exhFlag=1
유화보고 놀라고 브론즈로 저렇게 만들다니 또 놀라고,,
나중에 문신 박물관에 가도 좋을 것 같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좋았던 조각은 이것
귀엽지않나용 마치 자라와 토끼같음
보면서 많은 작품이 기하학적이라고 생각했고
솔직히 어떻게 저렇게 새워놓을 수 있는지 의문이었어용.
조각도라혀면 어느정도 무게중심 계산도 할 수 있어야하나봐요
갠적으로 브론즈로 된 작품의 경우 산화된 것도 있어서 세월의 흔적을 감상하는 것도 좋았어요.
이 전시 보고나서는 합스부르크전을 보러 떠났습니다.
그래요 하루에 전시를 3개 해치운 것입니다.
저는 국립중앙박물관에 첨 갔어요!
거기 가면 중앙에 남산타워가 보인대서 두근두근하며 갔는데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았어요 ㅎㅋㅋㅋㅋㅋㅋ
진짜 너무 백지처럼 되어있으니까 오히려 웃음만 나오더라구용
살짝 일찍도착했어서 보관소에 짐 맡기고 뮤지엄샵 구경했었어용
신년행사로 균일가 뱃지 팔던데 가야인으로 하나 사올껄 지금 살짝 후회중 ㅠ
그리고 계획한 마지막전시 합스부르크전을 보았습니다.
https://www.museum.go.kr/site/main/exhiSpecialTheme/view/current?exhiSpThemId=648213
전날에 잠을 잘 못자서 여러가지 생각을 했었는데
제가 겜을 좋아하다보니까 '시녀들'이 만약 이곳에 있다면 모동숲 진품가품이 생각날 것 같더라구요 ㅎㅋㅋㅋㅋㅋ
여러가지 작품 사진도 찍었는데 와 정말 사치의 끝판왕이었어요
갠적으로 종교화에 대해 별 생각 없었는데 마지막 사진은 진짜,,, 너무 입이 쩍 벌어졌어요
세로가 5미터쯤 되는 작품인데 자수로 완성한 작품이에요!
저게 연작이라서 6개인가 7개인가 더있는데,,,,, 사치의 끝판왕임에 틀림없어요
화병 그림은 그냥 제가 좋아서 찍었는데 진짜 넘 이쁘다고 생각해요.
저 화가의 특징이 4계절에 한꺼번에 피지 않는 꽃을 섞어서 실제하지 않는 화병을 만드는 거래요.
시든 꽃, 죽은 곤충은 생명의 유한함을 나타내고,, 저도 저런 멋진 유화를 그리고싶네요
물론 유화물감 비싸서 수채화만 할 것 같지만 ㅎ
이 전시 마지막에 오스트리아와 조선의 인연이라고 메이드 인 조선 소장품이 나오거든요
그런데 서구열강이 무력으로 항구 개항하고 삥뜯어간거 잘 포장해서 내놓으니까 짱나더라구요
어이업어
코리안 하나 화났으
이거 보기 전까지만해도 와 사치스럽지만 정말 눈이 즐거운 소장품~ 가지고싶다~ 였는데
보고나서 전시에 대한 전체적인 인상이 화남이 됨
이 다음에는 용산 아이파크몰 닌텐도 샵을 봤어요
항상 친구들이 가는 것만 들었을 때 엄청 넓고 겜덕의 지상낙원일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이 있었어요
근데 완전 작았음 ㅠ
뜬금없지만 저는 스플래툰이라는 게임에 푹 빠져있는데요
그래서 저 쿠션을 넘 사고 싶었어요.
근디 3만원은 저에게 너무 비쌋고 가져갈 체력도 없었고
무엇보다 제 방은 너무나 복잡하기에,,, 꼬옥 안아주고 바이바이했습니다.
흐긓ㄱ,,, 돈모아서 다시올게
동글동글 커비랑도 사진을 찍었어요.
찍고보니 손대지마세요라는게 보였지만,, 찍은 뒤엔 늦었어요
마리오카트도 체험했어요.
아이템 어떻게 하는지 드리프트 하는법도 모르는데 얼레벌레 본능으로 해서 3등~
8일까지였나 체험이벤트도 있었는데 저 갔을 땐 끝나서 아쉬웠어요 ㅠ
그다음엔 고기를 먹었습니다.
고기고기 넘 두툼하고 맛있었어용
그런데 위치는 까먹음 ㅠ
1일차는 이 다음에 홍대가서 사진찍고-가게 둘러보고-케이크사고-호텔가서체크인-편의점에서 와인사기- 마시고 놀다가 자기로 끝났어용. 12도짜리 와인을 반 나눠먹었는데 와 세상이 빙빙돌고 지구의 자전을 온몸으로 느끼는 상태... 근데 수다는 엄청 떨고싶은거있죠 ㅎㅋㅋㅋㅋㅋㅋ 그날을 꿀잠잤어용
2일차
제가 간 호텔은 '나이아가라 호텔'이었는데요
국중박 사진을 보신 것 처럼 저녁에는 한강뷰를 볼 수 없었어요
그래두 아침에는 강 두개를 확인할 수 있었어요!! .. 사진은 없지만 ㅠ
아침으로 튀김우동 작은거 하나 먹고 체크아웃 후 강남으로 향했어요
그리고 아갓어 모자 멋진 아갓어 모자 착한 아갓어 모자 어썸 모자 내맘다가져간
모자가 무려 구천구백원,,, 착한가격에 마음에 드는 패턴 넘 좋아서 샀습니다
나도 이제 멋쟁이여
머리가 밝은 금발이라 그런가 머리띠도 잘 어울리더라구요
담에 당근으로 괜찮은거 있으면 하나 겟할까봐요
언니두 원하던 귀걸이 저렴하게 사서 강남 지하상가 넘 좋았어요
그리고 푸딩을 먹으러 갔습니다.
갠적으로 음,,, 그저 그랬음. 푸딩 진하긴했는데 녹차/초코의 질감이랑 식감이 너무 달랐고
맨 밑에 가루류 가라앉아있어서
그냥 근 시일내에 푸딩 자체제작해서 먹으려구요
언젠가 내가 거대푸딩 요리사,,,
이 뒤에는 자라에서 옷 구경하다가
(대체 누가 입지라는 생각이 드는 옷이 너무 많았어요 댓츠라잌 현대미술)
배가 안꺼졌지만 베트남음식 맛집이 있대서 갔습니당
이 친구의 이름은,,, 신까오? 신짜우? 잘 모르겠는데 세글자였어요.
월남쌈에 튀김상추 올리고 소스 조금씩 넣어서 먹는거였는데 신기한 식감 맛있는 맛 아주 극찬할만한 맛이었어요
쌀국수도 먹었는데 저는 지금까지 맛없는 쌀국수를 먹었다는게 살짝 슬펐어요
국물이 너무 깊고 진해서 배부른데도 2시간에 걸쳐서 요리를 먹었습니다.
참고로 쌀국수 주문하실 때 중간면으로 해야 우리가 아는 그 면이 나옵니당 둥근면하면 잔치국수면이에요!!
베트남 현지인이 하시는 곳인데 상추 더 달라 하면 더주시고 라이스페이퍼도 더 주셔서 배부르게 먹었어요.
인테리어도 너무 현지분위기라 베트남 여행 2시간 하고 온 기분이었어요.
나도 베트남갈래,,,
경상도에도 분점내줘,,,,
이거먹고 버스타고 고속터미널에서 헤어졌어요 ㅎㅎ
고속터미널 너무 넓었어용
너무 알찼던 1박 2일 여행
담달엔 친구꼬셔서 대전에 갔다오겠어요
대전 어쩌구백화점 오후 1시 반 성심당에는 야키소바빵이 나오기에
물론 그 전에 토익 치고
3월에 있을 위험물 산업기사 준비해야겠지만,,
그래도 뿌잉 더 놀고시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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