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과 사회 과제도 있네요
이건 카테고리를... 우째야할까
안나 카레니나에서 카레니나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해 먼저 알아보자. 안나 카레니나는 사랑없이 카레닌과 결혼해 아들을 둔 유부녀이나 브론스키와 불륜의 관계를 맺은 인물이다. 그는 브론스키의 아이 또한 임신하지만 카레닌과의 아들을 생각하며 마음을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 이후 카레닌에게 외도를 실토하고, 카레닌은 사회적 체면과 종교적 이유호 이혼 절대 불가를 선언하나 안나가 낳은 브론스키의 딸을 잘 대해주고 안나의 청으로 브론스키와 화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안나는 브론스키와 작별을 고하는 자리에서 감정이 벅차올라 도피여행을 떠나고, 도피여행에서 돌아온 이후 브론스키에게 소유욕과 에고이즘으로 점칠된 사랑을 느낀다. 브론스키는 이런 안나를 짐스럽게 느끼고, 서로가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신하지 못한다. 안나는 죽음만이 자신을 치욕와 불명예, 질투에서 해방시켜 줄 것이라 믿고 철도에 몸을 던진다.
이러한 안나 카레니나를 라깡은 어떻게 평가할까? 라깡은 사랑이란 본질적으로 불환실하며 불안정한 것이다. 하지만 동시에 사랑에 내재한 불안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능동적으로 끌어안는 행위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서로의 결핍을 채우는 사랑은 실패할 수 밖에 없다. 안나는 감성적인 자신과 달리 사무적이며 인간적인 감정이 결여된 카레닌과 8년을 지내왔다. 그 결혼생활의 유일한 낙은 그 사이의 아들 뿐이었다. 따라서 안나는 관계적 결핍이 있었다고 볼 수 있다. 결혼조차 사무적인 거래 관계와도 같다는 카레닌의 결혼관은 안나에게 감정적/~적 결핍을 만들었다. 안나 뿐만 아니라 브론스키도 살펴보자. 브론스키는 욕망만을 추구하는 사람이었다. 전형적인 귀족 청년이었고 젊은 독신 장교였다. 그의 정신적 욕구란 여자와 말 뿐이었다. 그에게 사랑이란 정욕이고, 정욕은 그의 생활의 의미이자 목적이었다. 안나는 그의 정욕을 채워주는 존재였으며, 희생물이었다. 서로가 서로에게 결핍을 가졌던 사랑을 결국 실패하였다.
성차공식에서, 여성은 팔루스 질서를 넘어설 수 있고, 다른 향유를 즐길 수 있는 주체이다. 반면에 남성의 향유는 팔루스 향유이다. 이 또한 안나와 브론스키에게서 차이가 난다. 안나는 상류사회가 정해놓은 불륜의 관계에서 지켜야 할 관습화된 예절을 거부하였다. 안나가 비록 비난을 견디지 못하고 비극적인 자살을 선택했지만 이는 팔루스 질서를 넘어섰다는 행동이다. 하지만 브론스키는 안나의 자살 후 의용군에 자원 입대해 전쟁터로 떠난다. 당시 사회상을 잘 알지는 못하겠지만 지금까지 ‘자살’이란 대부분 금기시되는 행위였다. 브론스키는 안나와 같이 자살을 택하지 않고 어떠한 형태로든 살아가는 것을 택하고, 일종의 도피를 선택하였다. 이러한 선택은 수 많은 사람들이 택하며 이 또한 팔루스 향유로 이어진다고 생각한다.
결국 나 자신이 생각하기에 안나는 자신의 결핍을 타인에게서 채우려했기에 실패한 사랑을 하였고, 당시의 팔루스 질서인 귀족사회에 반기를 들었기에 여성으로 팔루스 질서를 넘었다 생각한다.
참고문헌
박서현. (2015). 라깡의 성차공식과 예술의 해석. 현대미술학 논문집, 19(2), 117-145.
신명아. (2007). 라깡의 정신분석이론과 성차개념 연구. 현대정신분석, 9(1), 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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