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요즘 시험으로 죽어나가고있어요..ㅎ
분명 시험이 이번주로 끝나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까 다음주에도 시험이 있는거에요.
대면시험이었으면 3주 내내 경상도와 경기도를 오가는 끔찍한 생활을 했을텐데 온라인 시험이라 너무 다행이네요.
아무튼 어제 새벽에 과제를 하나 내고나니 쉬어가는 시간을 가져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김해시 진례에 위치한 클레이아크 미술관에서 기획전시를 감상하고 왔어요.
티켓은 성인 1인당 2,000원!
달: 일곱 개의 달이 뜨다
21.03.26 ~ 21.11.28
달을 주제로 한 기획전시인데, 별이나 우주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다 좋으실 것 같아요.
사진촬영이 가능한 기획전시라 저두 몇몇 사진을 찍었구요.
보면서 예술에 대한 생각, 빛, 달 등의 여러가지 생각이 지나갔어요.
위 링크 내 사진을 보여드리면서 조금 말해볼까요?
전시장 맨 처음을 맞아주는 작품이에요. 작품 여러개가 모여 작품 하나가 되는데, 작품 이름중 한 글자인 山이 생각났어요.
이 작가님 그림은 너무 아름다웠어요. 한지? 였나 종이 이름은 정확하게 기억이 안나는데 korean paper라고 적혀있더라구요. 이 위에 그려진 달과 펄이 빛나서 빛 아래서 매우 아름다웠던 작품이에요. 다른 작품 중에는 나비가 달을 감싸는 작품도 있었는데, 사진만 보고 갔을 땐 설치미술인 줄 알았어요! 아니었지만, 그래도 너무 멋진 작품! 돈만 있었다면 작품 하나 사다가 방에 걸었을 거에요 ㅎㅎ
이 작가님 도자기는 처음 봤을 때 현무암을 깎아서 만들었나? 라고 생각했었어요. 도자기라고 하기엔 우리가 알고있던 것과 달리 표면에 구멍이 송송나 있고, 실제 돌과 같은 느낌을 주죠. 알고보니 이건 작가님 특유의 기법이었어요. 저는 작품들 중에 벅에 달린 접시들이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만약에 접시를 닮은 브로치를 굿즈로 팔았으면 하나 샀을거에요 ㅠ. 서울이었으면 전시굿즈가 다양하고 많았을텐데 지방이라 이런 점에서 아쉽네요.
보기만 해도 아름답지않나요? 마지막으로 보게되는 전시에요. 배 위에 달이 얹어져 있는 모습. 그리고 토끼들이 달을 보는 것. 저는 토끼들의 머리수를 세어 보았는데요, 14마리였어요! 14라는 숫자에 대해 고민해봤지만 지금까지 나온 결론은 없네요... ㅎ
이외에도 좋은 작품들이 있는데, 혹시 근교이신 분들은 한 번 갔다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사진을 통해 설명하는 것 보다는 직접 보는게 더 좋으니까요.
아, 안내책자에 이런 말이 있어요.
이렇게 오랜세월 우주 혹은 달이라는 소재가 인공지능 시대로 급변하는 지금 현실에서도 여전히 사랑받는 이유에 대한 답을 이 전시를 통해 찾아 보시길 기대한다.
달은 까만 하늘에도 그 어느 별보다 하늘을 밝히죠.
지금보다 더 하늘이 맑았던 고대에는 하늘을 보며 희망을 생각했을 지도,
현재에는 친근하지만 미지의, 자연의 것을 보며 너머의 무언가를 원했을 지도 모르겠어요.
달은 지구의 하나뿐인 위성이니, 어느 시대든 까만 하늘 매일 모습을 바꿔 나타나는 달을
애정을 담아 바라보지 않았을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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